오클라호마 시티(OKC)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서부 컨퍼런스 1위였고, 이번 시즌에는 더 높은 승률로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보다 더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2시즌 연속 NBA 퍼스트-팀에 선정된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SGA)는 MVP 수상을 노리고 있다. 제일린 윌리엄스가 올스타 레벨로 올라선 가운데, 팀 수비력은 리그 최강. 챗 홈그렌의 부상 공백은 하텐슈타인이 채운다.

휴스턴은 지난 시즌 5할 승률(41승 41패)을 달성했다. PO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번 시즌은 훨씬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알파란 센군은 지난 시즌을 통해 에이스 겸 컨트롤 타워로 거듭났고, 아멘 톰슨과 타리 이슨이 버틴 벤치 전력은 리그 최고 수준.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로 로스터가 꽉 차 있으며, 밴블릿과 브룩스가 팀에 경험을 더해준다.

NBA컵 4강, 서부 컨퍼런스 결승전이다. 준결승과 결승은 라스베이거스 중립 경기로 진행되며, 준결승까지만 정규리그 대상 경기에 포함된다. 서부는 정규리그 1위와 2위가 결승에 올라왔다. OKC는 8강에서 댈러스(118-104)를 비교적 여유롭게 이겼는데, 그 과정에서 길저스-알렉산더의 농구력이 돈치치를 훨씬 능가하는 수준임을 증명했다. 휴스턴은 접전 끝에 골스(91-90)를 꺾었는데, 경기 후반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정적 오심이 나오는 등 홈경기의 이점 덕을 굉장히 많이 봤다. 휴스턴의 경기 스타일은 어떤 면에서 OKC와 많이 닮아 있다. 뛰어난 수비력과 어린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을 적극 활용하는 경기 스타일 등 OKC를 따라가려는 듯한 인상이 강하다. 그러나 현재까진 공-수 레벨 모두 OKC가 한 수 위에 있으며, 휴스턴에는 위기 상황에서 팀을 구해낼 수 있는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는 점이 문제다. 길저스-알렉산더의 활약 속에 OKC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한다. 언더/오버 게임은 ‘언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