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챔피언 페렌츠바로시는 안더레흐트 원정에서 1-2로 무릎을 꿇고 좋지 못한 유로파리그 스타트를 끊었다. 그 직후에 펼쳐진 푸스카스FC와의 리그 홈경기에서 3-0으로 승전보를 울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켜둔 상황. 홈 2연전을 소화할 예정인 만큼 대부분의 주전 멤버들이 로테이션 없이 강행군을 이어가게 될 전망이다. 알크마르의 황금기를 주도했던 명장 얀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점, 2022-23 시즌 유로파리그 16강 주역들이 다수 잔류해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홈에서는 녹록지 않은 모습이 기대된다. 기존 장기 부상자들 외에 추가 전력누수도 없다는 소식. 경미한 부상으로 안더레흐트전에 결장했던 DF 크뇌스터르는 복귀를 신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헝가리 대표팀의 주포이기도 한 FW 바르가(지난 시즌 20골)의 활약 및 득점포 가동여부를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손꼽을 만하다. FC서울의 폭격기였던 FW 페시치는 조커 출전이 유력시된다. 유로파 본선 홈경기에선 최근 5전 3승 1무 1패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 레버쿠젠을 잡고(1-0) 모나코와 비겼던 전적(1-1)이 눈에 띈다. 토트넘 상대로는 이번에 첫 공식전을 치르게 됐다.

지난 시즌 EPL 5위 토트넘 홋스퍼는 카라바흐와의 홈경기에서 10명으로 싸웠음에도 불구, 이에 굴하지 않고 닥공을 펼친 끝에 3-0 완승을 거뒀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패배(0-1) 직후 파죽의 공식경기 4연승 행진을 지속 중인 상황. 특히 지난 주말 맨유 원정에서 신나는 3-0 완승을 거둔 만큼 주중 헝가리 원정에서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체력 부담이 큰 주중 유로파 원정경기에서 1.5군 가동을 예고한 상태이며, 경미한 부상이 있는 에이스 FW 손흥민 역시 결장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DF 판 더 펜, 우도기, 드라구신 역시 부상 및 징계로 줄줄이 이탈했다는 점에 주의가 요망된다. 영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본머스에서 건너온 FW 솔란키(지난 시즌 19골)와 함께 FW 베르너, 존슨, MF 베리발 등이 공격진을 이끌 예정이며, 수비진에서도 DF 로메로가 선발로 출격한다. 체력 문제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아주 큰 폭의 경기력 저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파 본선 원정에선 최근 5전 2승 1무 2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중. 헝가리 원정은 이번이 통산 처음이다.

# 주요 결장자
페렌츠바로시: MF 에시티(백업/부상), DF 아네바(백업/부상).
토트넘: FW 손흥민(핵심전력/부상), 히샬리송(주전급/부상), MF 오도베르(백업/부상), DF 우도기(주전/부상), 판 더 펜(주전/불투명), 드라구신(백업/징계).

# 결과 및 흐름 예상
원정팀 토트넘의 6:4 우세를 예상. 주중 헝가리 원정에서 1.5군 가동을 예고한 토트넘이다. 그럼에도 FW 솔란키, 존슨, DF 로메로 등이 선발 출격한다는 점, 페렌츠바로시에 비해 결정력 면에서 앞설 수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토트넘의 1골 차 신승 가능성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