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름 예상

뉴욕 양키스는 최근 홈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하며 명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팀의 최근 분위기는 전날 보스턴전에서 9-6 승리를 거둔 데에서 잘 드러나는데, 이 경기에서 14안타 3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타선이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홈경기 득점은 평균 4.8점, 실점은 3.2점 수준으로 리그 상위권에 속하며, 최근 5경기에서도 4승 1패를 기록하는 등 타격과 투수력 모두 탄탄하다. 특히 접전 상황에서 불펜의 집중력과 승부처 관리가 돋보이고 있으며, 시즌 1점차 승부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발로 나서는 라이언 야브로는 좌타자 상대로 강점을 보이나, 올 시즌 홈에서는 평균 자책점 4.05로 다소 불안한 편이다. 최근 5경기 평균 이닝 소화가 3이닝 초반에 그치고 있어 불펜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데빈 윌리엄스, 마크 라이터 주니어 등 필승조 우완들의 안정감과 변화구 구사력이 좌타자 상대로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 공격진 역시 에런 저지, 코디 벨린저, 폴 골드슈미트 등 중심 타선이 최근 5경기에서 OPS 0.850 이상을 기록하며, 홈런과 장타 생산이 매우 활발하다. 잔부상 이슈는 있으나, 주축 선수 대부분이 정상 출전이 가능한 점도 고무적이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에 그치며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성적 역시 30승 35패로 승률 하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최근 5경기 역시 2승 3패로 특별한 반등 조짐이 없다. 전날 양키스와의 경기에서도 6점을 뽑았으나 안타 6개와 함께 실책, 잔루가 겹치며 경기 흐름을 내줬다. 보스턴이 자랑하는 선발 가렛 크로셰는 13경기 82이닝 101탈삼진,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하고 있어 확실한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강력한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조합, 원정에서도 꾸준한 피칭 내용을 보이고 있어 선발 매치업에서는 분명한 우위를 점한다. 그러나 보스턴 타선은 중심타자 브레그먼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스코어링 파워가 떨어졌고, 라파엘 데버스와 자렌 듀런 등이 분전하고 있으나 득점권 타율 저조와 잦은 실책, 잔루로 공격의 효율성은 낮다. 불펜 역시 아롤디스 채프먼을 필두로 안정감을 보이지만, 불펜 일부 이탈자 발생 및 승부처 집중력 저하가 최근 약점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1점차 승부에서 6승 14패로 리그 최하위권이라는 점도 접전 상황에서의 불안함을 암시한다.

이날 경기는 양키 스타디움의 구장 특성까지 감안했을 때, 양 팀 모두 장타가 나올 확률이 높으나 최근 타선 상승세에서 양키스가 한발 앞선다. 보스턴은 크로셰라는 확실한 에이스 카드가 있지만, 타선과 수비 불안, 특히 브레그먼의 공백이 확실한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불펜 운영에서도 양키스는 소모가 적고, 필승조 활용과 변화구 비중으로 좌타자 상대로도 큰 문제를 보이지 않는다. 반면 보스턴은 득점권 효율, 실책, 그리고 주요 불펜의 일부 이탈로 인해 후반 경기 운영이 불안하다. 전날 양 팀이 모두 불펜 소모가 적었으나, 직전 경기의 흐름과 최근 승부처 집중력에서 홈팀인 양키스가 우위를 점한다. 결국, 오버 양상 속 양키스 두 점차 이상 승리 예상된다.